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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절량(在晉絶糧) : 초소왕의 초청을 받아 가는 도중에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길을 막          고 못가게하다. 공자일행이 포위되어 1주일간을 갇히고 굶게 되었다. 자공이 비상          금으로 몰래 쌀 한섬을 구해왔다. 안회가 밥을 짓고 있었고 자공이 물을 깃다 얼핏          보니 안회가 밥을 먹고 있었다. 자공이 스승인 공자에게 일렀다. 공자는 믿지 안했          다.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알아보마 하고 공자는 안회를 불렀다.
        “내가 어제 밤에 성인을 만났다. 이것은 혹시 나의 길을 열어주고 복을 주시려는            것인지 알 수 없으니 네가 짓고 있는 밥이 다 되었으면 성인께 먼저 제사를 지낸          후 먹어야겠다.
    안회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하오나 아까 밥을 지을 때 그을음 덩어리가 떨어져 그대          로 두자니 깨끗지 못하고 버리자니 곡식이 아까워 제가 떠서 한 덩어리 먹었으니          먹다 남은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